제목 : Sun Shine
감독 : Danny Boyle
각본 : Alex Garland
개봉 : 2007년
장르 : Sci-Fi
평소 SF영화는 반듯이 보아 주어야 한다는 습관을 가진 터라 대여점 포스터에 나온
Sun Shine을 보고 무의식적으로 빌렸다.
Case의 간단한 줄거리를 일견한 결과 평소 흠모하던 David Brin의 uplift saga중 Sun Diver를 영화화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목욕재계후 정좌하고 진지한 자세로 영화를 시청하였다.
결론은 일단 Sun Diver는 아니다.
그런데 상당히 비슷한 플롯(대충 알고 있는 Sun Diver와... 읽어보진 않았다.)을 가지고 있으며 중반까지 대단히 진지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과학영화이다.
특히 태양을 향해 가는 과정에서의 여러 묘사들이나 자잘한 것들에 대해 Sci-Fi 영화다운 디테일을 보여주는 부분들에서 상당한 감동을 느꼈다.
(비행기의 구조나 생명유지를 위한 시스템등등)
중반에 나오는 태양위에서 수성이 지나가는 장면은 우주여행을 동경하는 사람으로서 꿈 같은 장면이다.
(우주와 SF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태양은 그 꿈의 첫 목표이자 시작이다.)
어쨌든 중반 이후 상당한 환타지로 되어가는 모습이 조금 안쓰러웠지만
지구에서의 마지막 엔딩 씬은 잔잔한 감동을 불러오기 충분하다고 생각 한다.
영화내내 Sun-Diver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과 영화의 표현기법에 대한 의문이 지워지질 않아서 감독 comentary 까지 모두 보아 버렸다. 그 결과.
역시나 "2001"과 "Alien"에 상당한 영향을 받았음을 감독이 시인하였고 Sun-Diver와는 무관하다는 사실을 알았다. 표현기법에 대한 의문 역시 풀렸다.
(이것 덕분에 영화가 환타지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_=;)
최종적으로 국내 비평가들의 비평을 보려고 뒤적거려 봤더니
왠걸 별볼일 없는 SF영화라고 낙인이 찍혀 있더라.
씨네21 전문가 평을 인용하면
"좀비를 아끼는 얼치기 명상가 대니 보일"
"걸작이 될 뻔했다"
"'에이리언'식 폐쇄공포가 '지옥의 묵시론적'으로 풀려나간다."
라더라.
글쎄 난 영화에서
좀비도 보지 못했고,
에일리언에서 흔히 나오는 좁은 복도에서의 광각cam에 의한 추격씬도 보지 못했고,
지옥도 보지 못했다.
무언가 다른 영화를 본걸까? (출연진과 감독은 같던데?)
ps. 그나저나 Sun Diver 함 읽어봐?
Posted by exstall

